2024년 10월 28일 초저녁
울산에서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도착.
도착후 바로 공항에서 건너편인 경전철을 이용하여 두정거장 거리인
"괘법르네시떼역"에서 하차한 후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기위해 잠만 잘만한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여 방문했다.
야놀자에서 보니 이 근방에 저렴한 모텔이 많아서 잡게 되었는데
괘법르네시떼역에서 내리고 조금 걷다보면 금방 모텔촌들이 나온다.
근처에 부산서부 사상버스터미널이 있어서 그런지
숙소도 음식점도 즐비해있어서 아침 비행기를 위해 하루 먼저 와서 보내기 적당했고
김해공항에서 이곳까지 캐리어를 끌고 왕복으로 이동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숙소는 사상 투ㅎ븐에서 하루를 묵었는데 1박 가격에 4만원이었고
아이가 있어서 한명 추가요금으로 1만원을 현장에서 더 받았다.
위치는 좋았으나 다음에 이쪽에서 잘일이 있다면 이곳은 가지않겠다.
실내 퀘퀘한 냄새와 침구류가 깨끗하지 못했기 때문.... 정말 비추 (살갗이 따끔거리는 느낌에 잠을 들기가 쉽지않았다...)
다른숙박업소의 상태는 모르겠으나 주변에 모텔이 널리고널렸으니 투ㅎ븐은 제외하고
다른곳을 이용하시길 권장하고싶다.
2024년 10월 28일 저녁 식사
우선 숙소에 짐을 올려다 놓고 저녁을 먹기위해 주변 음식점들을 보니 고깃집이 엄청 많더라~
한국 떠나기전에 삼겹살이나 굽자며 숙소 바로 근처의 "사상 솥뚜껑" 이라는 곳 으로 갔다.
직원분들은 대부분 어린 청년들이었는데
다들 친절하고 손님대응이 빠른편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고기를 손수 다 구워 주시기 때문에
고기를 잘 못굽는 나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또한 짜글짜글 불판위에 얹어 끓여먹는 멜젓이 맛있었다.
딸래미는 김치찌개 먹고싶다하여 고기는 등져놓고
김치찌개에 식사부터 했는데 나중에 엄마와 나도 밥으로 마무리하려고
된장을 시켰더니 우리입에는 된장이 맛있더라.
그런데 웃긴게 된장 찌개와 김치찌개를 섞어먹어본 딸이 이게 젤 맛있어! 해서
오냐오냐 들어주려고 한입먹어봤더니..
ㅋㅋㅋㅋ 정말.... 된장찌개에 김치찌개를 밥위에 골고루 얹어 섞어먹으니 더 맛이 있더라!
아무튼 가볍게 맥주도 한잔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말끔히 샤워후
겨우겨우 잠이 들었다.
2024년 10월 29일 아침 8시 비행기
공항인근 사상에 있는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김해->호치민 비행기를 타기위해 새벽 5시 30분 기상하여 세수와 양치만 한뒤
6시에 공항으로 나서는 아직 캄캄한 새벽길~.
출근하는 길이었다면 축쳐졌을 어깨가
엄마와 딸이랑 함께 떠나는 여행길이라 한결 가벼우면서
두어시간 밖에 자지 못했지만 눈도 번뜩 떠지고
차갑게 내려앉은 새벽 공기가 상쾌했다.
미성년 아동이 있는지라 온라인 체크인이 되지 않아서
공항 도착후 줄을 서고 체크인 부터 한 후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의 정말 마지막 아침 식사를 했다.
뜨끈하고 얼큰한 육개장과 꼬막 비빔밥.
꼬막은 손에 셀만큼 있는 꼬막 비빔밥을 나는.. 금새 후회했고..
마음 착한 우리 어무니께서 반반 나눠 먹어주셨당..ㅋㅋㅋㅋ
급히 식사 후 이제 남은 절차를 거쳐거쳐
김해공항에서 호치민 떤선넛 국제공항으로 출발!
엄마와 10살딸을 데리고 떠나는 첫 해외여행지인 베트남!
자유여행 총 6박 8일 여행기중
호치민이 첫 행선지였다!
앞으로의 일정은 호치민에서 2박 푸꾸옥에서 4박을 보내게 되는데..
엄마와 딸을 위해 고심하고 고심해서 여행 계획을 세웠던
극 P.. 즉 무계획형인 나는
나름 알차고 알찬 여행지들만 골라 엄마와 따님을 모셨더랬다.
다음 글은
세여자의 알차고 꽉찬 2박3일 "베트남 호치민 여행 코스" (벤탄, 랜드마크81, 핑크성당, 중앙우체국, 다이닝 크루즈)
적당히 갈 곳은 다 갔다 싶었던 호치민에서의 2박을 적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