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날씨와 두터워지는 옷감을 굉장히 싫어하는 나는
겨울을 받아들이는 마음 다지기를 할 때
항상 떠올리는 것이 맛있는 겨울 제철 수산물이다.
겨울 제철 수산물로는
굴, 과메기, 삼치, 꼬막, 대하, 아귀, 도미 등이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겨울 제철 생선회는
바로 "대방어 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겨울 제철 생선 "방어"
방어의 제철은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중 12월 중 순 무렵이 되어 추운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즈음부터가
가장 맛있을 때라고 한다.
대방어는 기름기가 많아서 씻은 묵은지나 와사비(고추냉이), 장아찌 등과 함께 먹는데
김과 함께 싸 먹거나 방어의 기름짐을 아예 만끽하기 위해 참기름소금장에 살짝 찍어 먹기도 한다.
- 소방어? 대방어? 차이점
방어는 흔히 소방어, 대방어로 분류하는데
소방어는 3kg 이하의 방어로 살이 부드러운 반면 기름기가 적다.
대방어는 무게가 5kg 이상의 방어로 일반적으로 7~10kg 이상되는
대방어를 주문하면 기름진 풍미와 진한 감칠맛이 보장된다.
- 대방어 칼로리
방어 1인분은 보통 250g 전후로 보는데
250g 그람 기준으로 약 253kcal 정도라 한다.
김해 내외동 먹자골목
이번에 방문 한 곳은
ok도매횟집 내외점
위치 : 경남 김해시 함박로 119번 길 17 107호
영업시간 : 15:00 ~ 24:00
전화번호 : 055-337-8147
- 메뉴판 -
제철 맞은 대방어뿐만 아니라
각종 모둠 회도 판매하는 곳이고
오징어회, 생새우회 등 다른 수산물도 취급하는 곳이었다.
우리는 운이 좋게 테이블 하나가 치워지고 있을 때에 방문에서
긴 웨이팅 없이 자리에 앉았지만
우연히 방문하게 된 ok 도매 횟집 이곳은 은근 웨이팅이 있는 곳인 듯했다.
대방어만 둘이서 가득 먹기에는 기름져서 금방 물릴 것 같고
제철모둠회의 구성을 여쭤보니
대방어, 광어, 도다리를 섞어 주신다기에
우리는 제철모듬회 소 짜 ( 45000원)를 하나 주문했다.
그리고 곧 깔리는 기본 반찬.
기본 찬이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 푸짐해서
회가 나오기 전에 우리는 이미 소맥부터 바로 시작을 했더랬다.
새우튀김과 구운 생선을 집중 공략하고 있을 때
늦지 않게 나온
제철모둠회
이후에는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맛있게 흡입했다.
참고로 김은 같이 안 나왔는데 직원분께 요청하니 주셨다.
김을 찾는 손님이 잘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테이블에도 김은 나가지 않는 듯했고
요청하시는 분들은 친절히 조미김을 챙겨 주셨다.
일단 이 집이 좋았던 점은
회가 굉장히 두툼하게 썰려 있다는 것.
나는 꼭 방어를 먹을 때뿐만 아니라 원래도 두툼하게 썰려있는 회의 식감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대체로 다 두툼하게 썰어주시는 듯했다.
메뉴판 아래 편에 보면
"회를 얇게 드시는 분은 따로 말해달라"는 문구가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두툼하게 썰어주시는 사장님 칼맛 때문인지
광어회도 굉장히 찰지게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로 한번 더 와봄직하다고
만족스럽게 먹고 나온 곳.
다만, 계란찜, 미역국 등 따로 간을 해서 만드는 요리의 경우 특유의 같은 맛이 겹쳐서
요리에 일률적으로 쓰는 조미료 맛인가? 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러나 수산물을 판매하는 업장답게
원물 그대로 먹거나 조리하여 먹는
회, 생선구이, 새우튀김 등은 따로 말할 것도 없이
단연 맛있었다고 엄지 척!
다음에 재방문의사 있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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