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합포구 맛집 추천
2024.11.16.토
마산 아구찜 거리 위치
마산 아구찜 거리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오동동에 있다.
이곳은 많은 아구찜 식당이 모여 있어 '아구찜 거리'라는 골목이 형성되어있는데
아구찜 거리 뿐만 아니라 마산어시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활어회 거리, 복요리 거리,장어 거리 등 다양한 수산물 요리의 거리가 있다.
아구찜 거리가 형성된 이유는 마산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데
마산은 한때 중요한 항구도시였으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해산물이 공급되던 곳이었다.
아구(아귀)는 원래 생김새와 맛 때문에 한동안 인기가 없는 생선이었지만,
이를 버리지 않고 요리로 재탄생시킨 것이 마산 사람들이었다.
마산의 요리사들이 아구를 양념과 야채로 볶아낸 매운 찜 요리를 개발했고,
이 독특한 요리가 지역 내외로 유명해지며 아구찜 거리까지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산이 아구찜거리 중 마산 오동동 할매 아구찜으로 가야하는 이유
이 식당은 아구찜 거리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심지어 60년 전통이 있는 식당이라고 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비법 양념과 아구의 깊은 맛을 내는데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입맛을 사로잡아,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한다.
그리고 보통 맛집을 찾을때는 기왕이면 본점을 찾아가는데
오동동할매아구찜집은 본점 바로 앞에 직영점이 있어서
본점의 홀에 사람이 가득 차있다면
바로 앞의 직영점에가서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본점과 직영점의 맛차이가 없을수 밖에 없다.
오동동아구할매집 메뉴판
직원분 께서 메인 메뉴는 아귀 수육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아이가 찜이 먹고싶다해서
생물아귀찜 -소 사이즈와 맛은 보통맛으로
그리고 아귀탕은 -1인분으로 주문했다.
아래에는 2024년 11월에 찍은 메뉴의 가격이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한국전통음식보존협의회에서 선정한 맛집이라며
우리의 전통 음식 문화를 보존하고자하는 협의회에서
향토미각순례중 선정한 맛집이라고 쓰여져있었다.
아래는 원산지 표시판이다.
메뉴 별로 원산지를 표기해두었는데, 냉동생아구찜과 건아구찜, 해물찜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산이라고 표기되어있다.
마산 오동동아귀할매집 - 생물아구찜, 아귀탕
얼마 지나지 않아 내어주신 밑반찬이다.
가장 먼저 어묵볶음, 다시마와 초장, 피클, 양파절임, 동치미가 나왔고
아구집에서 처음보는 겨자 소시가 나왔다.
흔히 간장에 고추냉이를 섞어서 찍어먹는데
고추냉이를 부탁드리니 이곳은 고추냉이 자체가 구비되지 않았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찜과 탕을 기다리는동안 밑반찬외에 아귀의 간과 내장을 데쳐서 내어주셨는데
나는 아귀 간을 굉장히 좋아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겨자소스를 찍어먹으니 저 쫄깃한 식감의 내장은
아구 내장이 아닌 해파리냉채를 먹는듯한 기분이었다.
생물아귀찜-소
아래 사진은 생물 아귀찜 소짜를 나오자 마자 찍은사진이다.
콩나물이 살아있고 맛은 아주 깔끔하며 MSG를 첨가하지 않은 맛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갖가지 MSG를 넣어서 당장 입에 넣을땐 쫙쫙 붙지만 먹으면서 질리고 먹고나면 혀가 쎄한 맛보다
순수한 원물의 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집은 정말 다 먹고나서도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전통음식보존협의회에서 인정했는지 알것같았다.
아귀탕
아귀탕은 국물이 내가 아는 시원하고 깔끔한 아귀탕 맛은 아니었다.
새우와 바지락같은 조개가 아귀와 함께 들어가있어서
흔히 아는 아귀탕맛은 아니고 약간 조개탕같은 맛이 났다.
나쁘지 않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아귀찜이 훨씬 맛있었다.
코끝이 차가워지는 11월, 뜨끈하고 얼큰한 아귀찜으로 저녁한끼 하는 것을 추천한다.